최홍주는 1997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출생만 서울에서 했을 뿐, 인천에서 살아왔다.)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을 보러 다닌다. (이제는 공연을 보러 다니는 일이 조금 힘들다.) 한때는 노래를 다운로드하고 태그를 입력하는 일에 시간을 쏟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실제 음반과 맞지 않는 커버 이미지나 타이틀 같은 것들이 신경 쓰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시는 부모님 영향으로 다양한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바이닐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 초등학생 때는 한국 가요를 들었다. (보통 텔레비전을 틀면 나오던 대중음악들 말이다. 또한 이미 보았는지 모르지만 논문도 이것과 관련 있다.) 중고등학생 때는 한국 힙합과 해외 밴드 음악을 들었다. (언제부턴가 한국 힙합을 멀리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하나의 향수로서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라디오헤드의 ‘Fake Plastic Trees’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나는 비로소 다시 태어났다.) 해외 밴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대부분 어깨너머로 들었던 노래들이다.) ‘Fake Plastic Trees’를 연주하기 위해 기타를 독학했다. (딱 그 곡을 연주할 정도까지만. 논외로 피아노와 첼로를 꽤 오래 배웠다.) 대부분의 서비스 및 전자기기에 설정하는 사용자 이름 PABLOHONEY는 라디오헤드의 1집 타이틀이다. (정작 ‘Fake Plastic Trees’는 “2집”에 수록되어 있다.) 고등학생 때 바라 마지않던 것은 대학 입학이 아닌 공연 보기였다. (면학실에서 수능특강 대신 비틀즈 선집을 읽었다.) 지금까지 나름 많은 공연을 보았다. (막상 나열해 보니 그렇게 많지는 않다. 코로나로 인한 3년의 공백 때문일까?) 하나의 노래를 들으면 다른 노래의 멜로디가 겹쳐들리는 일이 많다. (분명 아는 노래의 멜로디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날 때도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푸 파이터스의 2017년 내한 공연이다. (최근에 드러머였던 테일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아시아 투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공연이다.) 어떤 밴드를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할 수 없다. (그러나 노엘 갤러거를 사랑한다.) 어떤 음반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이것 또한 대답할 수 없다. (당장 떠오르는 음반은 이것이다.) 의식 흐르는 중…

최홍주는 김지율박미르, 그리고 새로운 질서와 함께합니다.